비니시우스 주니어는 자신을 조롱하는 배너가 동기 부여가 되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비니시우스는 12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왼쪽 윙어로 나선 비니시우스는 이날 비록 골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1-2로 뒤진 후반 41분 터진 맨시티 유스 출신 브라힘 디아스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폭발한 주드 벨링엄의 극장골을 도우면서 경기 MVP로 주목을 받았다. 파워볼사이트

비니시우스의 활약 속에 적지에서 승리한 레알은 16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6강 직행에 실패한 레알이지만 난적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하는 모습이다.

레알은 전반 19분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후반 15분 킬리안 음바페의 동점골로 살아나는 듯 했던 레알은 후반 35분 다시 홀란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면서 승기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레알은 왼쪽을 지배한 비니시우스의 활약 속에 잇따라 동점골과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디아스의 골은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으로 리바운드된 것이고 벨링엄의 골은 비니시우스가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 같은 패스를 한 덕분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레알 구단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 맨시티 팬들이 만든 대형 현수막이 이 경기 승리의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슬롯사이트

소위 ‘긁힌’ 후 폭발한 것이다.

맨시티 팬들은 이날 로드리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는 모습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펼쳤다. 거기에는 “가슴 아프게 울지 마”라는 문구가 옆에 실렸다.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노래 제목인 ‘Stop crying your heart out’과 같았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24년 발롱도르에서 로드리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그러자 레알은 발롱도르 시상식을 보이콧하면서 불만을 표출했고 비니시우스는 각종 인터뷰로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맨시티 팬들이 ‘징징대지 말라’는 조롱을 한 것이다.

비니시우스는 “맨시티 팬들의 현수막을 봤다”면서 “그것이 나를 더욱 자극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상대 팬들이 그런 일을 하면 나는 더욱 힘을 얻어 최고의 경기를 펼친다”고 강조했다. 파워볼사이트

결과적으로 비니시우스에 대한 업보를 맨시티가 받은 셈이 됐다. 맨시티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쳐 2차전에서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이런 실수를 반복하면 시즌 내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인터뷰를 통해 “이 문제는 선수들만의 것이 아니라 스태프 전체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